[재보선 D-6]이낙연,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제시 김종인, 서울 서북권 찾아 지원 유세
고개 숙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의 부동산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등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끼고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정부 여당이 추진해 온 부동산정책들에 대한 실패를 인정한 것. 그러면서도 이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그 간절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를 제시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나는 청년층을 향해서는 “청년과 신혼세대가 안심대출을 받아 내 집을 장만하고 그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LTV, DTI와 관련해서는 “좀 더 대담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지 호소 김종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3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냉엄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렇게 참 여러모로 능력 없는 정부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허동준 hungry@donga.com·강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