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1주년]창간기획 여론조사 - 국정평가
문재인 정부 임기 4년간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모두 50점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가장 낮은 20.8점이었다. 부동산 분야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0.7%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3%에 그쳤다.
○ 부동산 평가 ‘부정 70.7% vs 긍정 9.0%’
부동산에 이어 점수가 낮게 나온 분야는 일자리 창출 분야(34.3점)였다. “잘못했다”는 평가가 52.8%였고 “잘했다”는 평가는 18.5%에 그쳤다. 국민통합 분야도 36.2점(부정 평가 46.4%), 경제성장은 38.7점(부정 평가 46.7%)으로 40점을 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한파 등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관계 개선 분야가 5개 분야 중 가장 점수가 높아 42.9점으로 나타났고 부정적인 평가도 39.8%로 가장 낮았지만 이 분야 역시 50점을 넘지 못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文 지지율, 긍정 36.3% vs 부정 57.4%
임기 동안 가장 잘한 경제정책으로는 복지 확대(24.1%)와 최저임금 인상(20.8%) 등이 꼽혔다. 신산업 육성(5.7%), 재벌 개혁(5.5%), 일자리 창출(4.4%) 등은 한 자릿수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22.6%는 ‘잘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28, 29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