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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보선 져도 대선 힘들어지는 것 아냐, 野 대선 후보감 없다”

입력 | 2021-04-01 09:55:0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부터 각자 지지 세력이 결집할 때다. 선거 결과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일선에서 투표 권유를 하는 분위기가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에 얼마나 많이, 또 어떤 사람이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본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오 후보의 서울 내곡동 처가 땅 의혹에 대해선 “거짓이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 들어가는데, 좀 안타깝다고 느껴진다. 차라리 시인을 하고 ‘그때 개발이익이 생겼으니까 그걸 기부채납 했으면 좋았을 걸 못 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솔직하게 나왔으면 큰 이슈가 안 됐을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내곡동 측량에 오 후보가 참석했다고 해도 (시장 취임 이전이라) 이해상충이 아니다. 다른 사람 재산에 피해 준 것이 아니고 투기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후에 시장으로서 자신의 개인 소득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판단해 최소한 부인 것만이라도 기부채납으로 처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보궐선거에서 지면 대선도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니고,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말하자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대선 후보라는 게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쭉 성장해서 올라오는 건데, 아직은 저쪽 당(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대선 후보감이라고 볼 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띈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