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 요양센터에서 의료진이 관계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3.2 사진공동취재단
보건의료 5개 단체 회장단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함께 접종할 예정이다.
1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원협회, 대한약사회 등 5개 단체의 회장, 부회장 등 고위간부 10여 명이 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보건소에서 백신 접종에 참여한다.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의료계가 나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의료계 대표들은 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합동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료단체 고위간부는 “의협이 정부 정책에 이견을 내고 반대할 수는 있지만, 국가적 과제인 코로나19 백신 관련 사업과 행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