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로 빈번한 사망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잠정 데이터에서 2020년 한 해동안 코로나19가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사망한 이들은 335만8814명이었다. 이 중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은 37만7883명으로 비중은 11.3%에 달했다.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집단은 흑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85세 이상 성인, 남성 등이었다. 가장 사망률이 높은 인종은 히스패닉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의 비율은 2019년 715.2명에서 지난해 828.7명으로 15.9% 증가했다.
CDC의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보고된 사망진단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잠정치다. 최종 데이터는 오는 11월 공개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