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62명 등록…외국인 선수는 71명
논란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24)가 등번호 5번을 받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1일 하나원큐 K리그 2021 선수 정기 등록을 마감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419명, K리그2는 343명으로 총 762명의 선수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도 정기 등록 선수 784명보다 22명이 줄어 약 2.8%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는 691명이고, 외국인 선수는 71명이다.
백승호는 K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거 유스 시절 바르셀로나 유학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준 수원 삼성과 대립했다.
당시 수원 구단으로부터 3억원의 지원을 받고,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했지만, 백승호가 전북 입단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뒤늦게 인지한 수원이 제동을 걸었다.
백승호의 수원 입단 합의서를 알게 된 전북은 영입 중단을 선언했다가 31일 마감되는 K리그 이적시장을 앞두고 선수의 장래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
9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오재석(인천), K리그 최초 ‘아세안쿼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안산), 원클럽맨 김광석(포항→인천), 한지호(부산→부천), 여름(광주→제주)의 대이동 등 이적, 임대, 신인 선수들이 추가로 등록됐다.
K리그1 12개 구단별 평균 인원은 34.9명이며, 강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고, 울산이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올 시즌부터 K리그1은 22세 이하(U-22) 국내 선수 출전에 따라 교체카드를 최대 5장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된 가운데 등록된 U-22 선수는 K리그1 123명, K리그2 78명으로 총 201명이다.
이 가운데 포항, 대구, 강원이 U-22 선수를 각각 17명씩 등록하며 U-22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이 됐다.
지난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고등학생 K리거’로 이름을 알린 정상빈(매탄고, 수원) 등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들은 모두 268명이다.
소속 구단 유스 출신이 가장 많은 구단은 포항으로, 전체 선수단 40명 중 반 이상인 21명이 포항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