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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도와달라” 손헌수·김인석 등 동료 스타들, 미담·응원 지속

입력 | 2021-04-01 15:21:00

박수홍/뉴스1 © News1 DB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로 파장이 커진 가운데 동료 스타들의 응원이 지속되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통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박수홍의 친형이 지난 30년 간 동생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자산 관리를 맡아왔으나, 최근 100억원대의 재산을 본인과 아내의 몫으로 챙기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수홍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반려묘 다홍이의 이야기를 전하다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며 눈물로 고백했고,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는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글에서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후 박수홍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가 언론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박수홍이 가족과 얽힌 금전 문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에서 손헌수는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걸 싫어했는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체중이 빠졌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박수홍이 자신 덕에 형 가족이 호의호식했음에도 여전히 형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고, 또한 박수홍은 형과 형수가 그의 자산을 재테크해주고 있다는 것을 의심 없이 믿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고,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가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손헌수에 이어 후배 개그맨인 김인석도 박수홍을 응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 올립니다. 제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절 다독여주시고 이 일 포기 하지 않을 수 있게 용기 주시고 힘 주신 분”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든 제 마음 더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 올린다”며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가 죄송하고 아무 힘 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배님 기도하겠습니다, 다 잘 될 겁니다, 여러분도 기도해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동료 심진화도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며 공감했다.

MC딩동 역시 박수홍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남긴 뒤 “진행의 품격을 알려주신 형님, MC는 잘 웃어야 된다는 걸 알려준 형님”이라는 글을 적었다.

MC딩동은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도 살뜰히 잘 챙겨주시는 형님”이라며 “형님, 미소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박수홍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박수홍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에 동료 스타들도 많은 댓글을 달았다. 심진화는 “우리 선배님, 진짜 너무 속상하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배우 이영진은 “오빠! 힘내세요”라고 남겼고, 장영란도 “오빠 힘내요”라고 응원했다. 채리나 또한 “우리 오빠 힘내요”라고 힘을 실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들이 그의 미담을 쏟아내기도 했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박수홍의 유튜브 영상에 “‘해피투게더’에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는데 말을 걸어주시고 용기를 북돋워주신 기억이 있고, 너무 감사하다”며 “항상 선배님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애신보육원 출신이라 소개한 누리꾼을 비롯해 작가라고 밝힌 누리꾼, 엑스트라로 함께 광고 촬영을 한 적이 있다는 누리꾼들이 미담과 응원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