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GS 러츠가 공격을 펼치고 있다. 2021.3.28/뉴스1 © News1
여자 프로배구가 2021-22 시즌 7개 구단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여자부 6개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주요 안건은 7번째 구단 창단을 희망한 페퍼저축은행의 V리그 참가 여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3일 KOVO에 창단의향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KOVO와 각 구단 등에 따르면 실무위원회 회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가장 중요한 선수 수급와 관련, 6개 구단은 보호선수 9명 외에 1명씩을 신생팀에 내주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어 우선지명으로 먼저 고교 졸업예정자 8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0-11시즌의 경우 IBK기업은행은 중앙여고, 선명여고, 남성여고 3개 학교의 10명을 우선지명으로 선택했다. 또 각 구단으로부터 9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씩을 특별지명으로 뽑았다.
여기에 전력 차 등을 고려해 7구단에 한해 일정 기간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를 추가해주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기존 외국인 선수에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2명의 외국인선수가 뛸 가능성도 생긴 셈이다.
오는 28일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예정된 만큼 7구단도 감독 선임 등 코칭스태프 구성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당장 다음 시즌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7구단) 내부적으로 감독 선임 작업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KOVO는 이달 안으로 이사회를 열고 신생팀이 2021-22시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