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하루 앞두고 ‘블루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과 뉴욕 양키스의 간판 투수 게릿 콜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선발 매치업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과 게릿 콜의 선발 대결을 개막전 매치업 파워랭킹 3위로 꼽았다. 이날 미국 CBS스포츠는 이들의 대결을 제이콥 디그롬(뉴욕)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이은 랭킹 2위에 올리기도 했다. CBS스포츠는 “콜은 빠른 직구와 변화구를 구사하는 파워 투수인 반면,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잠재운다”며 “두 투수의 대조적인 투구 스타일이 둘의 맞대결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게릿 콜. 사진 뉴시스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도 류현진을 추켜세우고 나섰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팀 젊은 투수들의 롤모델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그가 건강하다면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작 최초 3연속 개막전 선발을 앞둔 류현진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지 기자들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개막전 3연속 선발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개막전 선발이라고 크게 좋지도 않다”며 “시즌 전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정규시즌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