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최성봉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1일 최성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최성봉은 환자복을 입고 ‘저 노래 하고 싶어요’라고 적힌 쪽지를 들고 있다.
소속사는 “최성봉은 올해 초 전립선암 수술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한 차례 더 4시간가량 숨이 멎어 큰 고비를 넘겼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추후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할 갑상선암 수술과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등을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성봉은 음악 생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응원해주시는 진심 어린 한마음 한마음이 모여 저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며 “여러분! 저 노래하고 싶다. 현재 제 몸이 삶과 죽음 경계의 기로에 서 있고 계속해서 쓰러져 가고 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첫 미니 앨범을 CD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원해달라. 그리고 저를 잊지 말아달라. 지금껏 잘 이겨내 왔으니 울지 말고 슬퍼하지 말라”며 “병원에 있다 보니 어느덧 봄이 왔지만 춘래불사춘이다. 고맙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어려운 환경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 ‘한국의 폴포츠’로 불리며 이름을 알렸다.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등 진단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