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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9년만에 최저

입력 | 2021-04-02 03:00:00

4~6월 입주물량 4만8089채
수도권 입주물량은 2만여채 그쳐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012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4만8089채로 전년 동기(7만621채)보다 2만 채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체 입주물량의 절반에 못 미치는 2만3424채다. 1분기에는 전체 입주물량 7만6796채 중 수도권 물량이 5만2052채였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폭 줄며 전국 입주물량도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분기 1만1435채에서 2분기 6096채로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경기가 1분기 3만8851채에서 2분기 1만3633채로 60% 이상 감소한다. 반면 인천은 1분기 1766채에서 2분기 3695채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서울에서 1000채 이상 입주하는 대단지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1446채)뿐이다.

지방에서는 48개 단지 총 2만4665채가 2분기에 입주한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중소규모 단지가 많다. 1000채 안팎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는 △광주 동구 광주계림3차두산위브(908채) △부산 북구 e편한세상금정산(1969채)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1216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가경아이파크3차(983채) 등이 눈에 띈다.

부동산114 측은 “분기별로는 2분기 물량이 가장 적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며 “봄 이사철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새 집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