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9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 강동도 신규입주 늘며 0.02% 하락
서울 강남구에 이어 강동구와 마포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조사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0.03% 올라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마포구(―0.01%)가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2019년 7월 둘째 주 이후 9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강동구(―0.02%)도 최근 신규 입주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0.02%)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하락세였던 송파구는 0% 변동률로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노원(0.1%) 성북구(0.07%) 등 중저가 단지 밀집 지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가격의 경우 전국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0.2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수도권(0.29%→0.28%) 및 서울(0.06%→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노원(0.08%) 송파(0.09%) 강남구(0.08%) 등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보유세 부담과 시중금리 상승, 공급 확대 전망 등으로 30대 이하 위주로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