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3.4/뉴스1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부친과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총장직을 사퇴한 이후 줄곧 비공식 활동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의 첫 공식활동인 셈인데 그가 투표를 하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오전 11시~11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투표소에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윤 전 총장이 사퇴 후 처음 공식적으로 나서는 자리다. 법조계는 윤 총장이 투표를 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본격 정치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자신의 향후 정치 계획과 관련한 발언을 어느 정도는 준비해 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차기 대선 유력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특정 정당 등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서는 지난해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확성장치를 이용하거나 옥외집회에 참가해 다중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이날 지지발언을 하더라도 선거법 위반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시민들께서는 그동안 모든 과정을 참고 지켜보셨다“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민주정치는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 아닌가“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