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리얼미터, 吳 57.5% 朴 36.0%
동아일보·R&R, 吳 52.3% 朴 30.3%
JTBC·리얼미터, 吳 57.1%, 朴 36.1
서울신문·현대리서치, 吳 55.5%, 朴 32.4%
지상파3사·3개 기관, 吳 50.5% 朴 28.2%
뉴스1·엠브레인, 吳 46.7%, 朴 31.3%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블랙아웃’ 전 실시돼 1일 공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의 공통점은 국민의힘 오세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사이에 있는 ‘20%포인트 가량의 벽’이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일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3월30~31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오세훈 후보 57.5%, 박영선 36.0%로 조사됐다.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격차는 21.5%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오 후보(82.3%), 진보층에선 박 후보(74.4%)가 앞선 가운데, 중도층에선 오 후보(66.5%)가 박 후보(28.1%)보다 두 배 넘게 우세했다.
동아일보 의뢰 리서치앤리서치(R&R) 조사(28~29일 실시)에서는 오 후보 52.3% 박 후보 30.3%, 격차는 22.0%포인트로 집계됐다(서울 만 18세 이상 821명, 유선 20%·무선 80%, 응답률 12.5%, 95% 신뢰수준 ±3.4%포인트).
오 후보는 20대(18~29세, 41.8%)와 30대(54.3%)에서도 모두 박 후보와의 차이를 20%포인트 이상 벌렸다. 무당층(41.2%)과 중도층(56.8%)에서도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JTBC 의뢰 리얼미터 조사(30~31일)에서는 오 후보 57.1%, 박 후보 36.1%로, 오 후보가 21%포인트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오 후보 지지는 56.7%, 박 후보 지지는 38.9%로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다(서울 만 18세 이상 1032명, 무선 100%, 응답률 2.2%,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서울신문 의뢰 현대리서치 조사(30~31일)에서는 오 후보 55.5%, 박 후보 32.4%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1%로 블랙아웃 전 조사 중 가장 크게 벌어졌다(서울 만 18세 이상 1000명, 무선 100%, 응답률 19.8%, 95% 신뢰수준 ±3.1%포인트).
MBC·KBS·SBS 지상파 방송 3사 의뢰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 3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조사(31일 실시)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오 후보 50.5% 박 후보 28.2%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3%포인트였다(서울 만 18세 이상 1007명, 무선 100%, 응답률 33.6%,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서울시장 보궐선거 의미를 물은 질문에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2.6%, ‘국정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4.5%로, 정권 심판론이 절반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30~31일)에서는 오 후보 46.7%, 박 후보 31.3%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5.4%포인트였다(서울 만 18세 이상 1006명, 무선 100%, 응답률 19.0%,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엠브레인퍼블릭 조사(15.4%포인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 박 후보 간의 격차는 20%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를 계기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본격화되며 ‘정권 심판’ 기류가 번져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