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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친 安 “곧 식목일…썩은 나무 자르기 좋은 날”

입력 | 2021-04-02 11:25:00

안철수, 신촌서 사전투표해…"희망의 새싹 움틀 것"
"여론조사로 당선되는 것 아냐…끝까지 겸허해야"
청년들과 신촌 거리에서 손 팻말 들고 투표 독려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이제 곧 식목일이다. (사전투표일인) 오늘과 내일은 썩은 나무를 자르기 좋은 날”이라며 “썩은 나무를 자르고 나무를 심으면 4월7일 희망의 새싹이 움트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무능과 위선을 심판하는 첫날이다.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셔야 심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선 “사전투표율이 어느 당의 유불리와는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이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들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뜻 아니겠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불리를 떠나서 사전투표율을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 어느 당이든 그것을 더 독려하고 그것에 대해서 희망적으로 말씀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전투표가 보궐선거에 미치는 정치적 효과에 대해선 “사전투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알려지게 되고, 또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효과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에 대해선 “여론조사로 당선되는 것은 아니다. 투표날 투표에 의해 당선자가 정해진다”며 “끝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후보자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 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2030세대 청년 10여 명과 함께 손 팻말을 들고 “오늘은 사전투표일입니다. 투표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시민들에게 사전투표 독려 활동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