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당부를 따로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9시경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차량을 타고 출발한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사전투표소 근처에서 내렸다. 노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은 투표소 관계자에게 신분증과 함께 가져온 종이를 건넸다. 직원은 “(신분증만 필요하고 종이는) 사전투표에 필요 없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이 건넨 종이는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낸 선거공보 우편에 동봉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 관련 용지인 것으로 보였다.
이후 직원은 문 대통령에게 “마스크를 한 번 내려주세요”라고 부탁했고,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라고 웃으며 말한 뒤 마스크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그러자 안 삼청동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아 그래요? 수고하셨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