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이 다중이용시설로 확산돼 신규 감염자가 속출했다.
부산시는 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22명은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에서 발생했다.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을 함께 들어선 건물이다. 기존 확진자 2명의 동선을 추적하다 이용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부산 전역에서 감염이 확산 중인 유흥업소발 n차 감염자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 이용자 6명, 접촉자 36명 등 45명이다. 부산시가 지난달 24일부터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총 6967명을 검사한 결과 관련 확진자는 총 194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나오거나 거쳐 간 노래주점 등 유흥업소가 7개구 105곳에 이르고 접촉자 수가 수천명으로 추정돼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