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뉴스 가운데 톱 5를 선정했다. 정치·사회·경제·스포츠·연예·건강 등 분야 별로 인터넷 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뉴스들이다.
지난 주(3월 28일~4월2일)의 가장 뜨거운 뉴스는 서울·부산 재보궐선거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여론조사 지지율 발표였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대차계약 관련 물의도 큰 뉴스거리였다. 이밖에 주성하 동아일보 북한전문기자의 ‘평양에서 온 편지’가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관련 기사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한 세계 명문 구단의 러브콜 관련 뉴스에 가장 많은 클릭이 있었다. 에버랜드의 명물 사파리 버스가 45년만에 운행을 중단한다는 소식도 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기사 가운데 하나였다.
1위 <손흥민에 내민 축구명가의 손>(4월 2일 금)
손흥민을 향한 세계 명문 구단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유쾌한 소식.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과의 협상이 중단된 뒤 바이에른 뮌헨이 2023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축구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8500만 유로(약 1135억 원)에 달한다. 지난 2월에는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설이 있었다.
‘최영해의 폴리코노미’ 칼럼.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올해 1월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가벼운 처신과 위선적 행동을 꼬집는 내용이다. 김 실장은 참여연대에서 일하면서 ‘재벌 저격수’ ‘삼성저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지각하면서 “재벌들 혼내주느라고 늦었다”고 말한 사람이다. 5%인상 제한 관련 법 시행 이틀 전에 전세금을 14%나 올린 것. 김상조가 번 돈은 7000만원. 한달 이자로 따지면 17만5000원, 하루면 5645원이다. 그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 값에 욕심을 내는 바람에 문재인 대통령이 바가지를 뒤집어 쓴 꼴이 됐다.
3위<“7만 세대 건설, 우린 죽었습니다” 평양에서 온 편지>(3월 28일 일)
김일성 대학 출신 주성하 기자의 인기 칼럼 ‘주성하의 北카페’.
김정은이 평양 주택건설에 정신이 꽂혀 평양의 한 착공식에서 “이미 건설 중에 있는 1만6000여 세대의 살림집까지 포함하여 거의 7만 세대의 살림집이 생겨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1만 세대 건설을 선포한 다음날 평양 시민인 한 간부가 주성하 기자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눈앞이 새까맣다는 겁니다. “저 건설에 이제부터 백성들의 등껍질이 또 벗겨지게 생겼습니다.”라는 편지 내용과 북한의 현실이 생생하게 소개됐다.
4위 <에버랜드 사파리버스, 45년 만에 운행 종료한다>(3월 29일 월)
에버랜드의 대표 명물이던 사파리 버스가 45년 만에 운행을 종료한다는 아쉬운 내용. 하지만 더 가깝고 생생하게 맹수 관찰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월드 탑승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한다.
현재 운행중인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의 사파리버스.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는 ‘용인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1976년부터 함께 해 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다.
5위 <오세훈 “처갓집 패닉 초토화”…박영선 “측량 갔구나 확신”(3월 31일 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날선 공방.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30. 사진공동취재단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논란과 관련해 “처갓집은 패닉, 거의 초토화 상태”라며 “서로 지은 죄도 없이 미안해한다. 아내가 제 눈치를 보고 저도 아내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면서 계속 한 가지씩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