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30분 경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수린(樹林)에서 남부 타이둥(台東)으로 향하던 타이루거(太魯閣) 408호 열차가 중부 화롄(花蓮) 다칭수이(大淸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해 최소 48명이 사망했다고 대만 소방당국이 밝혔다. 8량 열차에 49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중 15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사고는 제대로 주차돼 있지 않은 공사용 트럭이 터널 안으로 이어진 선로를 따라 미끄러지며 열차 뒷부분을 강타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사망자와 부상자는 뒷부분에 집중됐다. 경찰은 열차가 터널에 진입하기 전에 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