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창조하는 뇌, 뇌를 창조하는 세계/디크 스왑 지음·전대호 옮김/744쪽·4만5000원·열린책들
공감각은 뇌의 발달 과정과 관련이 있다. 인간은 어렸을 땐 시각, 청각 등이 서로 연결돼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구분된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감각의 인지가 계속 연결돼 있다. 전 인류의 4.4%는 뇌의 발달 과정에서 공감각이 나타난다. 이들은 뇌의 공감각을 통해 다양한 외부 자극을 받아들여 창의성을 발휘한다.
인간의 창조성은 뇌와 환경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에서 나오는 산물이다. 창조성의 혁명은 약 1만4000년 전 인간이 채집경제에서 탈피해 농업에 정착하면서 이뤄졌다. 규모가 커진 공동체 안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소통 방식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