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 통해 美미디어社 ‘이타카’ 1조원에 인수 방시혁 “국경과 문화 넘어 협업”
이번 인수로 미국 팝계의 신인 발굴과 육성 시스템에 케이팝 스타일이 적용되는 실험장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이팝 가수의 미국 진출 역시 더 입체적이고 전면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이브는 이날 “이타카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엔하이픈, 저스틴 비버(사진 왼쪽), 아리아나 그란데(사진 오른쪽), 제이 발빈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스쿠터 브라운 이타카 홀딩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이 미국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서 하이브의 혁신적인 시스템을 적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브와의 파트너십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음악 산업을 혁신하며 역사를 만들고 업의 판도를 바꾸는 기념비적인 결과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