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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산단의 ‘변신’… 공단 곳곳에 문화공간 조성

입력 | 2021-04-05 03:00:00


6000여 곳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에 다양한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1980년대 조성된 남동산단에서 근로자와 시민들이 소비와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산단 활성화를 위한 대개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남동산단에 밀집한 화장품과 미용용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참여하는 소비재 브랜드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화장품 제조 공정을 직접 체험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시는 남동산단 인근 승기근린공원과 인력개발원, 인천중소벤처기업청, 논현포대공원 등을 잇는 복합 문화체험 공간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원에는 독특한 모양의 조형물과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인력개발원과 중소벤처기업청에는 미술 전시관과 공동예술 프로젝트 스튜디오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저어새 서식처로 유명한 남동유수지에는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