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 메머드 레이크 관광청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이자 재미교포인 클로이 김(21)이 “매일매일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 스포츠 매체인 ESPN과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내게 침을 뱉은 사람도 있었다”고 고백한 뒤 “급한 약속이 아니라면, 약속 장소가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 아닌 이상 절대 혼자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천재’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이 2018 평창동게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재미교포 아버지 김종진, 어머니 윤보란씨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8.2.13 © News1
그는 “내가 침묵하면 안될 것 같아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강조했다. ESPN은 “클로이 김이 아시아계 여성을 대표해 문제 제기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클로이 김은 지난 평창 올림픽 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인터뷰에서 “행그리”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행그리는 헝그리(hungry)와 앵그리(angry)와의 합성어로, 배가 고파 화가 난다는 뜻이다.
흑인이 한국계가 운영하는 편의점을 박살내고 있다. 폭스46 갈무리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