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해철 행안장관 주재 중대본 회의 개최 "다양한 공간서 소규모 감염 동시다발적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400명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기본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무관용으로 엄정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일상 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 접종에 있다고 보고 접종의 속도는 더욱 높인다. 백신 접종 인원은 5일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 장관은 “7일 연속 400~500명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감염 확산의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유흥시설,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소규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5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 전 20%대였던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비중은 40% 수준에 육박하며 전국적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한 기본방역수칙의 계도기간이 전날 종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위반 시 업주에게 300만원,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본방역수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관리자·종사자·이용자에게 적용되는 새 지침이다.
또 이날부터 2주간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유흥시설에 대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집중 현장단속을 벌인다.
전 장관은 “영업 제한 시간과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실효성 있는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해나갈 방침”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원인 중 하나인 숨어있는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 확대와 진단 검사방법 다양화 등 진단검사 역량도 높이겠다”고 했다.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의 속도는 더욱 높인다.
전 장관은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봄을 지나고 있다. 국민들의 피로와 고통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내년 이맘 때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진정한 봄을 위해 희망을 갖고 좀 더 힘을 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