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LP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2021.3.16/뉴스1
우리나라가 올 1분기 전세계 선박 수주량 절반을 쓸어담으며 전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LNG, VLCC 등 고부가선박이 늘 것으로 예상한 국내 조선업계의 대응이 이뤄낸 쾌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전세계 발주량 1025만CGT 중 532만CGT(119억달러)를 수주해 2021년 1분기에 전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23%,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실적이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이다.
정부는 이번 수주가 코로나19, 유가하락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도 전세계 발주량 269만CGT 중 78%(221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하면서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에 대한 높은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박 수출도 전년동기(57.1억달러)대비 29% 증가한 73억5000만달러를 기록,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한해 전세계 발주는 지난해 대비 54.1% 증가한 315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인 2380만CGT 대비 32.4% 상향된 수치로,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