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부동산 가격 상승이 한국적인 현상만은 아니라는 발언을 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국민을 호도하는 입장”이라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러한 정책실장이 과연 앞으로 부동산정책 나아가 경제정책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 이 실장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뒤 가졌던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정부 들어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대해 “한국적 현상만은 아니다”라며 “전세계적 유동성 풀리고 자산가격과 실물 경제 사이에 괴리되면서 나타는 현상”이라고 했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이런 점을 감안하셔서 이번 정책실장 임명이 적절한 인사였는지 한번 숙고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또 4·7 보궐선거 투표율이 재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는 걸 정부는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보선을 두고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선 “중립적이고 독립적 기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선관위가 중립·독립성을 상실했을 때 그 결과가 뭐라는 것(어떻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