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당내 대권 레이스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전 의원은 “배수진을 쳤다”라며 대권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5일 BBS 라디오 ‘박경수 아침저널’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끝나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바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정권(탄핵)으로 보수가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고, 문재인정부도 낡은 진보의 끝”이라 주장하며 “다음 대통령은 시대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후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당장 같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이어 “보선이 끝나고 나서 언젠가 정치를 할 건지, 대선에 출마할 건지 밝히리라고 본다. 우리 입장에선 윤 전 총장이든 누구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