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어제 박 후보가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박영선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며 “김미숙, 이용관 두 분과 함께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정의당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촛불정부라 자칭하면서도 개혁은커녕 기득권 이익동맹에만 치중한 나머지 신뢰를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전날 인터넷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선 심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전화도 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