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부동산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본부장. 2021.3.30/뉴스1 © News1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현재 639명(152건)을 내사·수사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본인 7명과 관련해 고발인·진정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남구준 부동산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본부장은 5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수사 속도가 더디다’‘성과 잘 안 나온다’ 지적하는데 저희들은 사명감 가지고 최선을 다해 속도감 있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혐의가 확인된 피의자는 구속수사 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는다는 자세로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성역없이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원으로 보면 경찰은 투기의심자 총 639명을 내사·수사 중이며 이들은 Δ고위공직자 2명 Δ국가공무원 21명 Δ지방자치단체장 8명 Δ지방공무원 75명 Δ지방의원 30명 등으로 이뤄졌다.
경찰이 의혹을 들여다보는 국회의원 본인(7명)과 가족(3명) 등 총 10명에 대해 최 단장은 “국회의원 7명에 대해선 고발인·진정인 조사를 마쳤고 가족 3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