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국수본 소속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수사 브리핑을 통해 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총 89건, 398명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 중 ‘3기 신도시’ 관련 사건은 33건 134명이라고 밝혔다. 2021.3.24/뉴스1 © News1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이 LH 직원을 포함한 3명에 대해 추가로 신병처리 확보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처음으로 LH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렬 합수본 특별수사단장은 5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지난주 금요일(2일) LH 직원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이 추가로 신청된 2명은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소재 땅에 투기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단장은 “해당 직원의 가족·친구·지인 등 36명 정도가 수사 대상”이라며 “이른바 ‘전북 원정 투기 의혹 관련자’들로 광명시 노온사동 소재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들 2명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해 경찰은 보완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게 합수본 측 설명이다.
최 단장은 “전북경찰청도 피의자로 입건한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몰수보전도 함께 신청할 예정인데,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특히 경찰은 국회의원 7명과 관련해 고발인·진정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의혹을 들여다보는 국회의원(7명)과 이들의 가족(3명) 등 총 10명에 대해 최 단장은 “국회의원 7명에 대해선 고발인·진정인 조사를 마쳤고 가족 3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