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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경찰, 생태탕집 아들 보호해야”→ 진중권 “그 사람이 후보냐”

입력 | 2021-04-05 14:59:00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경찰은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후보가 박영선이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이냐”며 비꼬았다.

2005년 6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야당의 해코지가 두렵다”며 돌연 취소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의 진실을 밝힐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의원은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 말을 접한 진 전 교수는 “박영선 후보의 중대결심이 고작 (생태탕집 아들의) 기자회견 취소냐”며 ‘중대결심’을 입에 담았던 진 의원을 불러세웠다.

이어 “박영선이 후보인 알았는데, 출마하신 게 생태탕집 아드님이냐”고 물은 뒤 “그러니 경찰에 박영선 캠프가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비웃었다.

그러면서 “어휴, 코미디를 해라”고 혀를 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