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기본방역수칙’ 첫날인 5일 서울 양천구의 한 음식점에 출입 명부가 비치돼 있다. 출입명부의 경우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대표자 한 명만 작성하고 ‘외 ○명’이라고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방문자 전원에 대해 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의무화, 위반 시 사람당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2021.4.5/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가 하루 500명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07을 기록해 유행이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다 1을 넘은 상황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해 현재 500명대보다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또 다른 감염자를 낳는 정도를 뜻하는 지표다. 지수가 1 이상일 경우 감염자 1명으로부터 또 다른 감염자 1명이 발생한다. 이 경우 감염자가 두배로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유행이 빠른 것으로 판단한다.
정 청장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확산세로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1주나 2주 또는 4주 후에 환자 규모에 대한 것들을 추계를 하고 있는데 500명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2월 중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확산이 매개가 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소규모 증폭돼서 지역 내 유행을 만드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