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주司-日항공자위대 MOU 체결
미국 우주사령부가 2일(현지 시간) 일본 항공자위대와 우주사령부 본부에 자위대 연락장교(liaison officer)를 상시 배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일 군사동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를 넘어 우주작전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미 우주사령부에 따르면 미일 양국의 우주작전 관련 소장급 책임자가 각각 화상으로 이번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항공자위대의 영관급 장교 1, 2명이 미 우주사령부가 있는 콜로라도주 피터슨 기지에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략·전술적 차원에서 우주 영역에서 미일 군사협력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우주사령부는 전했다. 미국이 주관하는 주요 우주훈련에 자위대의 참여 폭과 기회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양국군 간 정보 교류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우주 협력은 미진한 상황이다. 우리 군은 미 주도의 우주훈련을 주로 참관하는 수준이고, 대대급의 우주작전 부대도 2030년경에나 창설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