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가운데)이 지난 4월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공정거래위원회 제공). © 뉴스1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단체급식 외 다른 분야에서도 대기업집단의 일감 개방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6일 TBS라디오 ‘경제발전소 박연미입니다’에 출연, “계열사, 친족회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지는 부분은 단체급식 말고 다른 분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서 기업들이 일감 개방에 동참해주길 바라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와 삼성, 현대자동차,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까지 8개 대기업은 전날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열고 계열사나 친족기업에 몰아주던 1조2000억원 규모 구내식당 사업에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장은 “이제까지는 독립기업, 중소·중견기업은 이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앞으로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안전과 위생, 맛, 기업 입장에선 단가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