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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김부겸 “염치 없지만…박영선-김영춘 다시 생각해달라”

입력 | 2021-04-06 19:08:00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염치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 박영선, 김영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며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거듭 실망을 안겨 드렸지만 대한민국 공동체 희망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이 같이 썼다. 김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이 엄중하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 ”으로 느끼고 있다“며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의 일원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 없고, 고개 들 면목도 없다.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김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 패배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여권에서는 이를 두고 ”지지층 결집은 물론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 재개를 알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 뒤 물러나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 뒤 민주당 전당대회, 개각 등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여권 주요 인사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