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우리나라는 미국 수출비중이 약 15%에 달하는 만큼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 흐름은 우리 경기회복에 유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저녁 9시30분(한국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IMF는 바이든행정부의 부양책을 긍정 평가하며 주요 교역국으로의 상당한 파급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불균등한 회복의 관리(Managing Divergent Recoveries)’라는 부제로 발표된 IMF 세계경제전망에 대해 Δ세계경제의 뚜렷한 회복세(Recovery) Δ불균등한(Divergent) 회복 Δ정책대응(Managing Recovery) 등 3가지 측면에서 눈여겨 볼 특징이 있다고 짚었다.
또 IMF는 올해 세계경제의 특징으로 선진국-신흥국 간, 선진국 내에서도 불균등한 회복을 짚었는데,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통화·재정정책의 여력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빠르다고 봤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이 경제정책의 핵심이며 회복이 가시화할 때까지 완화적 정책 유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IMF의 권고를 제시하며 우리나라가 최대 수혜국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주요 교역국과 견조한 수출흐름을 가속화하는 등 세계경제의 업턴 기회를 적극 포착·활용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방역이 곧 경제’라는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 투자 등 내수진작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혁신·포용성장,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 노력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0%, 한국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엔 세계 경제성장률을 5.5%, 한국 성장률을 3.1%로 예측했는데, 3개월 만에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