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보선]이철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선거운동 기간 동안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분노한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 이철규 의원(사진)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낙승을 전망했다.
이 부총장은 “보궐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어가면 그동안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우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준다면 서울, 부산 모두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를 다녀 보면 국민의힘이 비교적 열세인 지역에서도 현장 호응이 매우 좋다”며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열기가 이어져 본선거에서도 과거 재·보궐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부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로 인한 투표율 저하 가능성을 막판 변수로 꼽았다. 그는 “여당발 네거티브가 너무 심해지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 중 일부가 오히려 정치 혐오감을 가지고 투표를 안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다’는 인상을 줘 중도층의 투표를 포기하게끔 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16년 전 옷차림에 대한 기억까지 꺼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에 대해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부총장은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라서 적극적 지지자가 아니면 투표장까지 안 가는 사람도 있을 텐데, 투표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