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보선] 與 ‘내곡동’ 제대로 안다룬다며 불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이번 선거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 태도도 검증 대상이 될 것이다. 지나치다”며 4·7 재·보궐선거 관련 언론 보도를 공개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의혹 얘기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중요하지만 계속 거짓말 시비가 있지 않았느냐”며 “(언론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언론이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내곡동 땅 특혜 보상 의혹을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 이 위원장은 “(향후 언론 관련 정책적으로) 할 게 좀 많은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언론 탓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온라인 매체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언론 환경은 보수 언론들의 왜곡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난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A신문사 기자에게 A닷컴 기사에 대한 항의를 하면 ‘우리가 쓴 기사가 아니다’라고 답하는 새로운 유형의 언론 왜곡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고전하자 언론 때리기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