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올 시즌 3개 심레이싱 리그를 공식 대회로 지정하고 개별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에 포함된 대회는 e슈퍼레이스·현대 N e-페스티벌·AMX e스포츠 등이다.
협회는 앞서 지난달 디지털 모터스포츠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며 대회 공인 착수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대회가 공인 절차를 밟게 되면서 정식 종목 인정 첫 해에 약 1000여명의 디지털 경기참가자들이 모일 전망이다.
시뮬레이션 레이스의 보급과 성장을 주도할 ‘KARA 디지털 모터스포츠 전문위원회’도 이 달 공식 출범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디지털 모터스포츠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각 주최사들과 협력하는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경기 공정성 확보를 전담할 전문 오피셜에 대한 교육 강좌 역시 이달 중순 개설된다. 선수 및 오피셜 교육 프로그램은 국제자동차연맹(FIA) 디지털 종목 육성 지원 기금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모터스포츠 확산은 이미 세계적 추세로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포함, FIA 산하 70여개 단체가 심 레이싱을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핵심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협회장은 “디지털 모터스포츠는 엄격한 규정과 공정한 조건하에 인간 능력으로 스피드를 겨룬다는 점에서 실제 자동차경기와 스포츠맨십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며 “연령과 공간의 장벽을 허무는 온라인 경기의 장점을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회 공인 디지털 모터스포츠 경기는 4~5월 현대 N e-페스티벌과 AMX e스포츠 리그를 시작으로 7월 재개되는 e슈퍼레이스의 여름 리그와 12월 겨울 리그에 이르기까지 시즌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