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 스쳐”

오 후보는 이날 오후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아직은 최종 결과가 아니라,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소감을 말씀드리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짧은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금 더 지켜보고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오고 (소감을)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고서 최종적인 말씀을 드리겠지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린다. 부산 시민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산은 서울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 같은데 이것이 오늘날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생각을 했냐고 기자들이 묻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이번 선거는 특히 길었다. 처음 출마를 선언하고 지금까지 3달 정도 긴 경선 기간과 단일화 기간, 결승에 이르기까지,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잠시 생각에 잠겼었다”고 답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조용히 기다릴 생각”이라며 “사전투표와 큰 차이 있을 거라곤 생각하진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