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봄의 잔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6개 구단 감독들이 각오를 다졌다.
6개 구단 감독들은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각 “저력을 보여주겠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10일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 2위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직행했다.
오리온-전자랜드 중 승자는 KCC와, KGC인삼공사-KT 중 승자는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4강 플레이오프 승자끼리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펼친다.
4강 플레이오프는 21일, 챔피언결정전은 5월 3일 시작한다.
▲전창진 KCC 감독 = 상당히 재미있는 플레이오프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나도 오랜만에 하는 플레이오프라 긴장도 되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자랜드-오리온과 맞붙는데 5차전까지 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고 어린 선수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하다보니 2위까지 올라왔다. 그래서 욕심이 난다. KGC인삼공사든 KT든 누가 올라오든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 올해 빙 돌아온 것 같다. 많이 돌아온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3위까지 올라왔다. 올해 선수들이 한 만큼, 돌아온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욕심을 내보겠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 = 우리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제 역할도 있었겠지만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 주장 허일영도 제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 믿고 플레이오프를,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면서 하고 싶다. 올 시즌에 전주를 세 번을 갔는데,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왔다. 전주 비빔밥을 먹으러 가겠다.
▲서동철 KT 감독 = 올 시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고, 어려움을 겪은 뒤 반등도 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원성을 사기도 했다. 더 높은 순위로 정규리그 마감하고 싶었는데,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6위라는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웃고 싶다. KGC인삼공사와의 6강이 설레고 기대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