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 웨스트버지니아주 남부 뉴리버 협곡에서 로드니 휠러(48)라는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아내가 전망대에서 귀걸이를 찾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라고 신고했다. 해당 절벽의 높이는 427m에 이른다.
헬기가 공중에서 수색하고, 구조대원들은 등반 장비와 구조견 등을 동원해 협곡을 샅샅이 뒤졌다. 절벽 아래서는 실종된 부인의 신발과 휴대전화도 발견됐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부부가 짜고 벌인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2011년 파산신청을 했던 이들 부부는 보험사기로 돈을 한몫 챙긴 뒤 잠적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법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남편에게 징역 2개월과 자택 감금 6개월, 3년간 감시를 선고했다. 아내 줄리 휠러에게는 총 54개월의 징역형을 내렸다. 법원은 또 이들에게 28만9000달러(약 3억2000만 원)를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