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는 옹진군 연평도 일대에서 조업에 나서는 10t 어선인 해동호의 선주 박상경 씨(42·사진)가 153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와 인하대를 졸업한 그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길어지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선 인천모금회장은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들어 자영업계가 몹시 힘든 상황인데도 박 씨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소외된 이웃을 따뜻하게 배려하는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