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 버블몬과 버블스틱.(버블몬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1회용 액상 전자담배 가격이 인상됐다. 배터리 등 원부자재값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편의점에 이어 전자담배 전문점 역시 가격이 조만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월 액상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오른 상황이어서 추가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등 편의점들은 지난 1일 ‘버블몬’ 등 1회용 액상 전자담배 가격을 500원 인상했다.
이마트24 역시 버블몬 7종과 ‘미스틱’ 4종의 가격을 85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GS25도 버블몬 5종의 가격을 동일하게 인상했다.
미니스톱은 다음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몬스터베이퍼’를 취급하고 있는 미니스톱은 경쟁사와 달리 500~1000원의 인상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5개사중 CU는 1회용 액상 전자담배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건전지 및 원부자재값 인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3월 8일 원가 인상이 완료돼 이달 가격을 인상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 1월 담배의 범위를 확대하며 액상형 전자담배를 과세범위에 포함시켰다. 이에 액상형전자담배에 대한 세금은 담배소비세 628원, 지방교육세 276원, 개별소비세 370원 등 1274원 오르게 된다.
현재 가격 인상분과 마진을 제외하고서라도 1274원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인상된 세금이 제품가격에 적용될 경우 버블몬은 현재 9000원에서 1만원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배터리 등 원부자재값이 오른 것”이라며 “재고 소진 뒤 세금이 포함된 제품이 판매될 경우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