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0~69세 연령층으로 제한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이 희귀 혈전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후 각국은 접종 연령을 축소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60~65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66~69세의 차상위 집단으로 옮겨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EMA 발표 전에 스페인은 18세부터 65세 이상 연령층까지 폭넓게 이 백신을 사용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미 1차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주사를 놓을지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 내에서 3400만회의 접종이 이뤄졌는데 그 가운데 169건의 희귀혈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가 접종 2주 내 60세 미만에게 발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