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고베, 병상사용률 90% 육박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8일 이틀 연속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센다이(仙台)시 및 고베(神?)시는 병상 사용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태다. 또 오사카부(大阪府)는 8일 신규 감염자가 905명 발생하며 과거 최다를 경신하는 등 일본 전국의 감염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병상 사용률이 상승하고 있어, 지자체는 대응책 마련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3월 말에는 센다이 시내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30㎞ 이상 떨어진 오사키(大崎)시에 환자를 이송한 경우도 있었다.
효고(兵庫)현 고베시의 경우 가동 중인 병상은 8일 현재 90%에 이른다. 효고현은 고베시 시립병원에 일반 의료를 더욱 제한하고 코로나19 감염자의 병상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역의사회와 논의해 자택요양 및 입원 대기중인 환자를 위해 의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는 장기 입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병상의 회전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한다.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한 전문가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환자가 증가할 뿐 아니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하는 검사를 실시한 확진자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은 32.3% (3월29일~4월4일)로, 전주(8.2%)보다 급상승했다.
오사카부는 905명으로 열흘 연속 도쿄도를 상회하며 사흘째 사상최대를 경신했고 도쿄도 545명, 효고현 311명, 가나가와현 175명, 아이치현 144명, 사이타마현 154명, 오키나와현 140명, 센다이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여온 미야기현 88명, 나라현 88명 등 감염자가 나와 누계 확진자는 49만7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