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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日, 변이 바이러스 급증에 병상 부족 우려

입력 | 2021-04-09 10:49:00

센다이·고베, 병상사용률 90% 육박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8일 이틀 연속 30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센다이(仙台)시 및 고베(神?)시는 병상 사용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태다. 또 오사카부(大阪府)는 8일 신규 감염자가 905명 발생하며 과거 최다를 경신하는 등 일본 전국의 감염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병상 사용률이 상승하고 있어, 지자체는 대응책 마련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병상사용률이 90%대에 이르는 미야기(宮城)현 센다이시는 3월 중순부터 감염이 급증했다.

3월 말에는 센다이 시내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30㎞ 이상 떨어진 오사키(大崎)시에 환자를 이송한 경우도 있었다.

효고(兵庫)현 고베시의 경우 가동 중인 병상은 8일 현재 90%에 이른다. 효고현은 고베시 시립병원에 일반 의료를 더욱 제한하고 코로나19 감염자의 병상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역의사회와 논의해 자택요양 및 입원 대기중인 환자를 위해 의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는 장기 입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병상의 회전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한다.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한 전문가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환자가 증가할 뿐 아니라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조사하는 검사를 실시한 확진자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은 32.3% (3월29일~4월4일)로, 전주(8.2%)보다 급상승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3451명으로 지난 1월31일 이래 2개월여 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

오사카부는 905명으로 열흘 연속 도쿄도를 상회하며 사흘째 사상최대를 경신했고 도쿄도 545명, 효고현 311명, 가나가와현 175명, 아이치현 144명, 사이타마현 154명, 오키나와현 140명, 센다이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여온 미야기현 88명, 나라현 88명 등 감염자가 나와 누계 확진자는 49만7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