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왼쪽부터), 추미애 전 대표, 이수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가 미국 방문을 위해 인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 News1
5선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설훈 의원은 9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선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회의적으로 판단했다.
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행자가 “추미애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에서 맞붙는 구도가 가능할 것이냐는 청취자 질문이 있다”고 하자 “그렇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지지,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전 총장은 모르겠지만 사람은 나설 때가 있고 물러날 때가 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이 지금 나올 때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며 추 전 장관에게 아직 때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설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참패로 이낙연 전 대표가 추락하고 이재명 경기지사 입지가 좀 더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선거에) 가장 앞장섰던 이낙연 대표가 큰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과오를 반성하고 새롭게 해나가면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두고 봐야 한다”라며 지금 추세 그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전 대표가 지지율을 되찾을 수도, 이 지시가 급락할 수도 있기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