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학생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후 다음날인 7일까지 9명, 8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인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17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 상당수가 운동모임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동 당시 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운동 장소가 지하여서 자연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학생 1명이 6일 최초 확진된 후 해당 학생과 같은 수업을 들은 다른 학생 등 접촉자 6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9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11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운동 시에도 마스크 착용, 개인물품을 사용해 주시고, 신체접촉이 많거나 비말 발생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중랑경찰서에서도 직원 1명이 6일 처음 확진된 뒤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접촉자 768명의 검사 결과는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710명이었고 나머지 4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