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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병상 600여개 여력 있지만…이동량 증가 우려 등 ‘변수’

입력 | 2021-04-09 11:35:00

생활치료센터 2704개 가능…감염병전담병원 5674개
지난 6일 기준 이동량 4.1% 감소했으나 확산세 우려




코로나19 4차 유행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우려 등으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3~9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3915명으로, 일평균 환자는 559.3명이다. 수도권 환자 360.4명, 비수도권 환자 198.9명이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중증도별 병상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8일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로 총 5553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51.3%로 270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4715병상을 확보 중이며 가동률은 52.5%로 2241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627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가동률은 34.2%로 5674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은 2645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 병상은 총 42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2.5%로 24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50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환자 병상은 총 766병상을 확보 중인 상태다. 전국 611병상, 수도권 368병상이 남아 있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의사와 간호사 등 1040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해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동량 증가 우려 등은 변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전국 이동량은 3255만건이었다. 이는 직전 주인 지난달 30일(3395만건)보다 4.1%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804만건, 비수도권은 1451만건으로 각각 2.8%, 5.8%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6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병상 여력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지난 유행의 경험을 고려할 때 1~2주 만에 더블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있다”며 “3차 유행보다 더 큰 유행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