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이전 평균 9.7%였으나 주별 지속 감소 "접종뿐 아니라 선제검사, 방역수칙 준수 영향"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와 65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 이후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일인 2월26일 이전까지 전체 확진자 가운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평균 9.7%이었다.
그러나 예방접종 시행 후 주별 확진자 발생 비율은 5.6%(2.27~3.5) → 4.0%(3.6~3.12) → 2.2%(3.13~3.19) → 2.7%(3.20~3.26) → 2.0%(3.27~4.4%) 등으로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특히 고위험군의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족이나 자녀분들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접종을 놓치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 시설의 확진자 감소가 접종뿐 아니라 선제검사, 방역수칙 준수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사실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초기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확진되고, 중증이나 사망도 많아서 국민들께서 우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감소에 대해 “이것은 어떤 특정한 요인 하나만의 결과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종사자 분들이 그전보다 더 방역과 관련해 긴장해 지침을 잘 준수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